
핵심 요약
· 9월 16일 배분으로 한중 여객 운수권이 주 608회에서 664회로 늘었고, 베이징·상하이·광저우에 LCC가 진입해 경쟁 구조가 만들어졌다.
· 실제 취항은 슬롯 확보 뒤 내년 여름 시즌부터 순차적이라, 지금 항공권 값이 내려가는 게 아니다.
· 무비자 30일 체류는 2026년 12월 31일 24시까지인 한시 조치라, 값이 싸지는 시점과 무비자 시한이 어긋난다.
목차
중국 여행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셨다면, 어제 나온 발표는 그냥 넘길 뉴스가 아닙니다.
국토교통부가 9월 16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25개 국제노선 운수권을 국적 항공사 10곳에 배분했습니다. 핵심은 중국입니다. 그동안 대형 항공사가 쥐고 있던 베이징·상하이·광저우 같은 알짜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거 들어왔습니다.
항공권 값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대개 한 문장으로 설명됩니다. 같은 노선에 비행기가 늘고 회사가 늘면, 값은 내려갑니다. 그 조건이 지금 중국 노선에서 한꺼번에 만들어졌습니다.

이번 배분의 뿌리는 지난 5월 27~28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항공회담입니다. 여기서 여객 운수권을 주 608회에서 664회로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중 운수권이 늘어난 건 2019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인천 출발 주요 노선의 운항 횟수는 이렇게 바뀝니다.
베이징만 놓고 보면 주 14편이 더 뜹니다. 한 편에 180석이라고 잡아도 매주 2500석 넘게 늘어나는 셈입니다.
이번에 이름이 오르내린 건 대형사가 아니라 LCC입니다.
눈여겨볼 건 지방공항입니다. 대구에서 베이징, 무안에서 상하이, 부산에서 항저우로 바로 가는 편이 생깁니다. 양양공항은 3년 반 만에 국제선이 돌아옵니다 — 파라타항공의 양양~상하이 노선은 12월 취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물 쪽도 열렸습니다. 톈진·정저우·어저우·허페이를 잇는 화물 운수권이 대한항공과 에어제타에 각각 주 7회씩 돌아갔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히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오늘 표가 싸지는 게 아닙니다.
운수권을 받은 항공사들은 해당 공항의 슬롯(이착륙 시간대)을 먼저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서 실제 취항은 내년 여름 시즌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 예약창에서 값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건 순서가 틀렸습니다.
다만 방향은 정해졌습니다. 중국 노선 수요는 이미 뜨겁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노선 탑승객은 954만 명으로 역대 두 번째였고, 연간 2000만 명을 처음 넘길 것으로 예약 상황이 잡혀 있습니다. 6개월 동안 중국을 다녀온 한국인만 171만 명입니다.

값보다 먼저 확인할 것은 무비자입니다.
중국은 2024년 11월 30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나라들의 무비자 체류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렸고, 이 조치를 2026년 12월 31일 24시까지 연장해 둔 상태입니다. 관광·사업·친지 방문 목적이면 비자 없이 최장 30일 머물 수 있습니다.
영구 면제가 아니라 한시 조치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두 차례 연장됐지만, 그다음이 자동으로 보장돼 있지는 않습니다. 항공권이 싸지는 건 내년 여름부터인데 무비자 시한은 올해 말까지라, 일정이 어긋나는 구간이 생깁니다. 떠날 계획이 있다면 출발 전에 주한중국대사관이나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공지를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 노선 | 현재 | 확대 후 |
|---|---|---|
| 인천~베이징 | 주 38회 | 주 52회 |
| 인천~상하이 | 주 56회 | 주 63회 |
| 인천~광저우·다롄 | 주 21회 | 주 28회 |
| 인천~난징·창사·항저우 | 주 10~11회 | 주 14회 |
| 한중 여객 전체 | 주 608회 | 주 664회 |
Q. 중국 무비자로 들어가면 여권 말고 뭘 준비해야 하나요?
A. 관광·사업·친지 방문 목적이면 비자 없이 최장 30일 머물 수 있습니다. 다만 입국 심사에서 왕복 항공권과 숙소 예약 확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출력본이나 화면 캡처를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체류 목적이 취업·유학이면 무비자 대상이 아닙니다.
Q. 운수권 받은 노선인데 항공사가 취항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운수권은 배분받은 뒤 일정 기간 안에 취항하지 않으면 회수 대상이 됩니다. 이번 배분도 슬롯 확보가 전제라 일정이 밀릴 수 있고, 항공사가 수요를 보고 취항 시점을 조정하기도 합니다. 예약 전에 해당 항공사 공지로 실제 취항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Q. 지방공항 출발이 인천 출발보다 싼가요?
A. 노선마다 다릅니다. 지방공항 직항은 인천까지 가는 교통비와 시간을 아낄 수 있지만, 운항 편수가 적어 좌석 경쟁이 붙으면 값이 더 높게 잡히기도 합니다. 두 출발지 값을 같은 날짜로 비교한 뒤 공항까지 드는 비용을 더해서 따져야 실제 차이가 보입니다.
중국 여행에서 사람들이 매번 같은 자리에서 막힙니다. 콘센트 모양과 인터넷입니다.
중국은 220V이지만 플러그 모양이 다릅니다. 한국의 둥근 두 핀이 안 들어가는 숙소가 많아서, 팔(八)자 모양까지 지원하는 멀티 어댑터 하나는 챙기게 됩니다. 인터넷도 한국에서 쓰던 앱 상당수가 현지에서 막히니, 출국 전에 중국 전용 유심이나 eSIM을 미리 받아 두는 편이 공항에서 헤매는 것보다 낫습니다. 둘 다 현지에서 구하려면 시간과 웃돈이 듭니다.
사진 — 1. Singapore Changi International Airport Departure Board ⓒ Snipergirl (CC BY 2.0) / 2. Window Seat ⓒ K. M. Gong (CC BY 2.0) / 3. My collection of passport stamps ⓒ hjl (CC BY 2.0), Openverse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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